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은 24일 오전 교육부 개학연기 발표에 따른 코로나19 비상대책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은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텔레그램 n번방 아동 성착취 범죄와 관련,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가중처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김병우(사진) 충북교육감은 2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텔레그램 n번방 아동 성착취 범죄와 관련,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가중처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절박한 시점"이라며 "성인지 감수성과 성에 대한 왜곡된 관점의 폭력성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학생과 청소년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의 가장 큰 책무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국정감사 자료에서도 드러났듯 사회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도 이런 현실과 세태를 반영, 세밀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 재택근무도 근무 장소만 변화가 있을 뿐이지 재택근무 중 학생 관리와 업무추진을 위해 더욱 충실히 근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교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학기 교재와 도서 등이 담긴 행복상자 7000여개를 직접 전달하고 일부 학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신학기 교과서를 배부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며 "아이들 마음에 온기를 지펴주셨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김 교육감의 학생 생활지도 강화 주문을 무색케 할 정도로 이날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주의 모 고등학교 학생 A군이 2년여 간 같은 반 학생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다 못해 약을 먹고 투신자살하려 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A군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44분께 흥덕구 가경동 한 다리 난간에 서 있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3일 전 학교폭력예방교육센터 117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학교측도 117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경찰조사에서 '사진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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