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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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여·야가 청주시장 후보 공천방식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4월 중 공천후보를 결정짓고 5월 필승결의대회와 함께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비후보 간 공천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공천결과에 대한 승복여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당 충북도당은 김양희·황영호·천혜숙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신청을 함에 따라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중앙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런데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2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도 전에 ‘적전분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며 “경선은 아군끼리 총질을 해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누가 돼도 승복 할 테니 이번엔 전략공천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공천 경쟁자인 황영호·천혜숙 예비후보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후보경선을 준비 중인 만큼 이제 와서 전략공천을 하면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후보 간 단일화를 통해 4명의 예비후보로 압축된 민주당에선 이광희 예비후보가 지난달 25일 결선투표제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2일에도 논평 자료를 통해 “절반의 지지율도 확보하지 못한 후보가 선거를 치르면 대표성이 약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를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다른 3명의 후보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추진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중앙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기초단체장 경선방식에도 변화가 있을지,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이)결정된 게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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