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을 중심으로 하는 군사정부세력에 저항세력으로 성장해온 호남정치가 영남정치인을 앞세워 정권을 차지했다. 노무현정부에 이어 문재인정부가 호남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창출한 것이다.

한반도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36년 그토록 소망하던 해방의 기회를 맞이한 지 5년 만에 또다시 외세의 힘을 빌려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렀다.

국치의 36년, 나름 피가 끓는 인사들은 가정을 뒤로하고 빼앗긴 나라를 찾겠다고 중국, 소련, 미국으로 피신해 독립운동을 펼쳤고 각각의 인맥에 의한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한반도는 독립5년 만에 또다시 중국, 소련, 미국에서 활동한 독립군들이 불러들인 외세에 의해 반쪽으로 나뉘고 60여년세월이 지나왔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세계가 인정한 빈민국가로 전락했고, 반면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불리어지는 경제 강국이 됐다.

조선인민민주주의 세습독재정치와 자유민주주의 5년 단임제 중 올바른 선택은 바로 해외파 독립운동가들이 미군과 연합군의 지원을 이끌어내 건설한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이다.

릴레이로 이어지는 정당정치의 사명은 자신들을 선택해 준 국민이 경제대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는 아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2017년의 한반도는 누가 보아도 미스터리한 일들의 연속이다.

분명 북한도 중국시장의 영향으로 자본주의에 물들어가고 있다. 그 방증으로 민간인들의 밀수입과 개개인들의 돈벌이가 눈에 띄게 늘어 자본주의에 물들어가 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북한의 체제를 거부하는 탈출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게 오늘 현실이다.

인민 스스로가 행복을 찾아야 하는 안타까운 북한의 현실 속에서도 그들의 지도자(국방위원장) 김정은은 핵폭탄을 만들어 태평양 넘어 미국을 협박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이르렀다.

한 때 세계 경찰국가를 자초했던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이를 간과할리 없고 북한이 오판을 할 경우 모든 전략무기를 동원해 북한을 초토화 시키겠다는 말 전쟁이 이어지며 한반도를 긴장국면으로 몰아넣기도 했다.

어린아이가 봐도 말 안 되는 상황이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연출되고 있다.

북한은 더 늦기 전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핵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본토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미국의 전략무기 사정거리에서 북한이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 인민들을 불행하게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대한민국 정부도 이제 분명한 스탠스를 지키며 어정쩡한 통일론으로 국민들을 호도 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일본은 불필요한 F-35전투기를 남북대립의 당사자인 대한민국 보다 더 많은 양을 미국으로부터 사들였다. 그리고 최근 추가물량을 발주한 상태다.

그런데 남북대립의 당사자인 대한민국은 평창올림픽을 이용한 화해무드로 통일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화해무드를 가져오고 국제사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신년사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고 해서 덥석 손을 잡는 것이 과연 남북관계 해결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한국 정부는 막대한 통일비용을 감당할 준비는 되었는지, 해가 바뀔수록 늘어만 가는 가계부채는 해결할 수 있는 지, 북한인민을 살리자고 대한민국 국민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요즘 국제사회는 철저히 실리주의로 흐르고 있다. 우리의 우방인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전쟁을 하려 할 때 우리 정부는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민족상잔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 우방의 손을 놓았다가 자칫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 안보를 위협받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통일과 번영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솔로몬의 지혜'를 앞세운 통일전략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제 말뿐인 통일론, 보여주기식 통일론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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