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6.13충북지사선거 후보는 경선으로 결정짓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광역단체장 후보 심사에서 충북을 경선지역으로 분류, 통보했다.
이날 경선지역 발표 후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은 잇따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경선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입장을 여러 번 밝혔듯이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언론보도를 보면 영남 등 열세지역이 아닌 곳은 일반적으로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지율 격차와 무관하게 당이 단수추천(전략공천)지역을 최소화 한 것 같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당초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20% 이상 나면 단수 추천하는 원칙을 세운바 있다.
당의 결정대로라면 오 의원이 이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경선에 임하게 된 만큼 정당한 범위에서 오 의원의 도정 비판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오 의원은 “공천 심사 1주일 전부터 이 지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박빙을 이룬 만큼 당연한 결과였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오 의원은 “지지율이 상승세인 만큼 당초 약속한 대로 4월중 ‘골든 크로스’가 나올 것”이라며 “경선에서 이 지사와의 격차를 20% 이상으로 벌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 의원은 작심한 듯 “흥행에 실패한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를 80억도 부족해 150억원을 들여 2회 대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폐지여부에 대한 도민의견을 묻는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강호축에 필요한 철도나,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시설을 위한 예산과 시간 등 사전 타당성조사가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방안과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50%)와 여론조사(50%) 방식으로 오는 20일을 전·후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