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왼쪽) 청주시장, 김혜련 청주상당보건소장이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루 앞서 청주에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범덕(왼쪽) 청주시장, 김혜련 청주상당보건소장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루 앞서 청주에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데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마을배움길연구소는 11일 한범덕 청주시장이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마을배움길 연구소는 최근 서울 이태원의 퀸클럽을 다녀온 2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판매사원으로 사흘 동안 근무한 것이 지역사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음에도 제대로 된 안내문자 하나 보내지 않는 게 청주시의 현 상황이라며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연구소는 이태원 퀸클럽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서울, 경기, 인천의 단체장들은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명령'과 이태원 클럽 출입자의 '대인 접촉 금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안일한 청주시의 대처와 비교했다.

연구소는 청주14번 확진자 발생 후 한 시장은 ‘행정명령’은커녕 ‘브리핑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청주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안내문자도 청주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별도로 접속해야 자세한 이동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는데 이는 인터넷 사용에 서투른 고령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휴대폰 안전안내문자를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보다 자세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제주도가 지난 9일까지 신고한 이태원 퀸클럽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촉자가 127명이라고 신속한 조사 결과를 다음날인 10일 발표한 것과 달리 청주시는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청주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소는 청주시가 보다 더 긴장감을 갖고 정보의 신속한 공개와 개방,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기 위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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