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6.13충북지사선거에서 충북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해 발표하자 이시종(왼쪽)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이 잇따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3일 6.13충북지사선거에서 충북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해 발표하자 이시종(왼쪽)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이 잇따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4일에도 두 예비후보는 경선에 임하는 자세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3선 저지에 나선 오제세 국회의원은 4일 오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장기집권'이란 말까지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오 의원은 "재임 8년간 전국대비 4% 경제실현의 기적을 이뤘다는 이 지사의 주장은 12년 장기집권을 위한 선거 홍보용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

오 의원은 "이 지사는 1970년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논리에 빠져있다"며 "이제 삶의질을 생각해야 하는 분배의 시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의원은 "충북경제가 잘 나가고 있다는 이 지사의 '자화자찬'은 서민의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오 의원은 "이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는 재미도, 관중도 없는 대회였는 데 81억원이란 혈세낭비도 모자라 준비중인 2회 대회는 150억원을 투입하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오후 도청 기자실을 찾은 이 지사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자"며 오 의원의 공세를 피해갔다.

이 지사는 "당이 컨벤션효과를 위해 경선을 선택한 만큼 도민과 민주당의 화합을 도모하는 아름다운 경선이 되길 희망한다"며 "오 후보는 아름다운 경선과는 거리가 먼 언행으로 도민과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 의원은 재차 반박자료를 통해 "철저한 후보 검증은 본선 승리를 위한 예방주사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검증은 철저하게 경쟁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의원은 "(이 지사는) 그릇된 우려를 걷고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갖고 충북도민들 앞에서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가길 바란다"며 "누가 승리하던 우리는 원팀(One-Team)이며, 경선은 아름답게 끝날 것"이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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