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6.13충북지사선거에서 충북지역을 경선지역으로 분류해 발표하자 이시종(왼쪽)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이 잇따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출입기자간담회를 갖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왼쪽) 충북지사와 오제세 국회의원이 6.13충북지사 선거 후보경선을 앞두고 연일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6.13충북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시종 충북지사의 4% 경제 달성을 위한 도정목표인 '1등 경제도 충북' 공방이 이어졌다.

이 지사는 5일 도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1등 경제도 충북의 기적 완성을 위한 범도민 협의 기구' 구성을 제의했다.

1등 경제도 충북의 완성을 위해서 같은당의 오제세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야 지사후보와 정치권, 경제인, 출향인사를 총망라한 협의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충북이 2020년 전국 경제 대비 4% 경제규모,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만 달러를 완성하고, 더 나아가 경제규모 5%, 1인당 GRDP 5만 달러에 도전하기 위해선 도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협의기구 제안에 대해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 나선 오 의원은 재차 공세를 이어갔다.

오 의원은 "경제 성장의 과실은 일부 대기업과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서민들의 소득과는 연결되지 않는 것이 실상"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앞선 지난 4일 오 의원은 "재임 8년간 4% 경제 실현의 기적을 이뤘다는 이 지사의 주장은 12년 장기집권을 위한 선거 홍보용일뿐"이라며 "이 지사의 경제 성장론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1970년대 성장논리와 다를바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 의원은 "충북 경제가 잘 나가고 있다는 이 지사의 말은 '자화자찬'으로 서민의 입장에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라고도 말했다.

오 의원의 이런 공세는 공천후보가 결정될 때가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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