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영호(오른쪽) 청주시장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동주(同州)도시와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영호(오른쪽) 청주시장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동주(同州)도시와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6.13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4.27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앞다퉈 남북교류협력 공약을 발표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황영호 청주시장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기초의원 후보들과 함께 2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동주(同州)도시와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처럼 북한에는 해주, 신의주, 정주, 안주 등 '고을 주(州)'자를 쓰는 도시가 있다며 이들과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또 청주의 자랑인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원본 찾기를 비롯해 고려·조선시대의 기록유산 발굴, 세계화를 위한 남북공동연구 등 학술교류 확대를 제언했다.

이는 직지의 본향인 청주와 금속활자의 중심지인 개성 간 자매결연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후보는 농·축산업 교류 일환으로 청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새끼 돼지를 연간 1000마리씩 북에 지원하고 ‘서문동 삼겹살 축제’에 북한사람들을 초대하는 방안도 밝혔다.

황 후보는 “남북교류협력에 북한의 진정성이 담겨있다면 지역차원의 다각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 예비후보도 직지의 고향인 청주와 고려 금속활자의 중심지인 개성 간 자매결연 추진의사를 밝혔다.

한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직지세계화를 위한 직지 찾기,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등 공동사업 추진, 고려시대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전 청주 개최 등 남북 문화학술교류활동을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문체부와 문화재청,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등 유관부처와 면밀히 협의해 개성 만월대 유물 청주 전시회 등을 추진, 남북 동질성회복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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