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6월 수출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김경용)는 28일 '2021년 8월 충북지역 수출 동향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증가한 2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수출이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김경용)는 28일 '2021년 8월 충북지역 수출 동향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증가한 24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는 전년 동기에 비해 -26.7%, 전력용기기는 -24.8%, 광학기기는 -15.4%, 농약 및 의약품은 -5.5%를 기록한 반면 반도체 플래시메모리 및 관련부품의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46.4% 증가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58.2% 증가한 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당월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이다.

동제품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 전기차 등 친환경 수요 증가에 따른 구리수요 증가로 338.6%의 증가세를 보이며 64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제품(11.8%),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6.2%), 기구부품(43.1%)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수출비중 29.7%)으로의 수출과 2위인 홍콩(수출비중 20.4%)으로의 수출 모두 동제품 수출 호조로 각각 15.0%, 90.4% 증가했다. 이 밖에도 태국(97.4%)으로의 수출은 면역용품, 멕시코(83.4%) 수출은 철강판 수출 호조로 크게 증가했다.

도내 수출의 78.3%를 차지한 청주시의 8월 수출액은 1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3% 증가했고, 진천군과 음성군은 각각 12.1%, 36.7% 증가했다.

진천군은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전력용기기 수출이 14.6% 증가했고, 음성군은 동제품(903.9%)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강영미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과장은 “8월 충북 수출은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5G시대 본격화 및 비대면 경제 가속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향후 충북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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