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헬기가 지난해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산불진화헬기가 지난해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경남 사천과 경쟁을 벌여오던 소방헬기 통합정비 및 운용 기반의 119항공정비실 건립예정지(위치도)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경남 사천과 경쟁을 벌여오던 소방헬기 통합정비 및 운용 기반의 119항공정비실 건립예정지(위치도)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경남 사천과 경쟁을 벌여오던 소방헬기 통합정비 및 운용 기반의 119항공정비실 건립예정지로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번 소방청이 전국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31대의 소방헬기 통합 정비시설을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로 유치함으로써 충북 항공정비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충북도는 2014년 경남 사천(KAI) 컨소시엄과의 대규모 고정익 MRO단지 조성사업 유치경쟁에서 청주MRO사업 추진이 고배를 마신 뒤 회전익 항공기 중심으로 새롭게 항공정비사업을 전환해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항공전문가들에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고정익 민항기 정비는 사천에서, 회전익 정비는 전국 접근성이 좋은 청주에서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해 오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이 이번 소방청 항공정비실을 청주에어로폴리스 1지구 13만3000㎡에 입주를 확약한 4개의 헬기 정비기업과 41만1000㎡ 규모의 항공정비·부품 전문단지로 개발하고 있는 청주에어로폴리스 2지구 내 입주예정인 15개 항공정비, 부품제조 기업 등과 연계해 에어로폴리스 내 회전익 정비산업 집적을 더욱 촉진할 전망이다.

또 충북경자청이 2600억원을 들여 129만㎡ 규모로 개발예정인 에어로폴리스 3지구 사업과 청주국제공항 주변 인구 5만 규모의 복합신도시 조성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자청은 이번 소방청 헬기 통합정비실 유치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찰·산림청·민간 헬기 통합정비시설 구축은 물론 회전익 미래도심형 항공교통(UAM) 정비산업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구 충북경자청 본부장은 "경쟁이 치열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이번 유치를 계기로 향후 경찰청, 해양경찰청, 산림청 등 국가기관에서 운용하고 있는 헬기정비시설 집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군용헬기 정비와 민간 회전익 항공정비 영역으로도 확대해 청주에어로폴리스지구를 회전익 항공기 정비 중심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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