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전국 주유소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된다. ㈜동원이엔씨를 비롯한 국내 태양광산업 선도업체들은 24일 (사)한국주유소협회의 오일데이가 열리고 있는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호텔에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태양광 발전소 입지선정에서 설치, 발전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원이엔씨의 행사 주관아래 글로벌 모듈 1위 생산업체 한화큐셀㈜,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주는 컨버터 국내생산 1위 업체 ㈜다쓰테크가 참여했다.
또 4년 전부터 가정용 태양광설치사업에 저리대출을 해주고 있는 전북은행 대전지점과 (사)한국주유소협회 시·도회장들이 참석했다.
주유협회는 전국 1만30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1차 사전 접수에서 15개 시·도회가 참여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두 357곳이 신청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충청권에선 지난 3월말까지 충북이 10곳, 충남이 60곳, 대전이 20곳으로 전체(357곳)의 25.21%에 해당하는 90곳이 신청한 상황이다.
앞으로 주유협회는 협회 정기간행물을 통해 신청서를 받아 전국 ‘태양광주유소’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업체들은 네이버 밴드를 통한 공감대 형성부터 다양한 견학·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주유소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번 태양광주유소 추진에 대한 기대효과로 이영화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전국 주유소가 과다경쟁으로 수익률이 채 1%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가 수익과 전기료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기준 한국주유소협회 충북도회장은 “에너지 전달자에서 에너지 생산과 수익창출까지 주유소가 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현수 한화큐셀 대표는 “1만3000여개의 전국 주유소 유휴부지가 사전조사에서 여의도 2배 면적에 이르고 여기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300㎿까지 생산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며 “농지와 산림훼손도 없고 접근성이 좋아 계통 연계성을 높일 수 있어 수용성도 좋은 것이 바로 주유소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강준호 동원이엔씨 대표는 “주유소 태양광발전사업은 정부의 탈원전, 탈화전 2030신재생에너지정책(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에너지전환정책)과 정책기조를 같이 할 수 있는데다 주유업계에는 부가수익 창출, 관련업체에겐 새로운 시장 개척이란 ‘일거다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