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영국 충북지사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둘째 날인 1일 고향 보은장을 찾아 민생챙기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후보가 공식선거운동 둘째 날인 1일 고향 보은장을 찾아 민생챙기기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후보가 1일 중남부권 거리유세 중 상가 앞에 앉아있는 노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후보가 1일 중남부권 거리유세 중 상가 앞에 앉아있는 노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후보가 지난 31일 출정식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후보가 지난 31일 출정식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공식선거 운동 둘째 날 야당 지사후보들은 앞다퉈 충북 중·남부권 표심공략에 나섰다. 충북 유권자의 절반이 포진한 청주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꾸준히 관리하면서도 지역별 표심 달래기에 나서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후보는 1일 오전 청주성모병원과 개신오거리 출근길 거리유세를 마치고 오후 일정은 고향인 보은에서 보냈다.

박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지난 8년 충북도정은 불안과 포기, 좌절과 실패의 연속이었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제천 화재참사, KTX오송역세권 포기, 청주국제공항 MRO(항공정비단지) 정부지원 사업 좌초, 충주에코폴리스 포기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난 8년 간 충북도정은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지사후보가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말하고 있지만 정작 도민은 가계소득 전국 꼴찌, 스트레스 정도 전국 1위, 자살률 전국 1위, 노인 자살률 전국 1위, 대중교통 만족도 전국 꼴찌 등 그 허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번만큼은 젊고 유능하고 ‘일할 줄 아는 박경국’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이자 공동선대위원장인 박덕흠 의원,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보은장, 읍내 주요사거리, 상가 등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보은을 스포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보은산업단지에 우수기업을 유치,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장안리 군부대를 이전하고 속리산 등 보은 전역을 경관농업과 경관조경이 조화를 이루는 ‘꽃대궐’로 조성해 보은이 농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하도록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후보도 이날 보은, 영동, 증평, 오창 등 중·남부권을 돌며 도내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도지사 직속 균형발전위원회를 두고 도청 남부출장소의 부서를 확충하는 등 현장에서 균형발전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도 중·남부권 거리유세에서 “이 지사후보의 1등 경제 충북에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며 “수치에 의존하기보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제발전과 도민이 원하는 일자리 만들기에 전념 하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후보는 이날 장애인과 여성 등 취약계층의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중증장애인 이동권 확보, 여성장애인 육아지원·친화병원 지정 확대, 육아종합 지원센터 건립,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 공공분야 관리직 여성임용 확대, 임신·육아 여성 30분 늦게 출근하고 30분 일찍 출·퇴근 운동,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지사후보의 여성공약 중 공공분야 관리직 여성임용 확대는 자칫 양성평등 시대에 남성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임산부를 배려한 유연근무제(탄력근무제)도 도입은 필요하지만 30분 늦게 출근은 배려할 수 있어도 30분 일찍 퇴근까지 혜택을 줄 경우 자칫 정해진 공무원 근무시간에서 1시간 이상 벗어나는 것은 아닌지 관련규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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