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기 제임스티비 대표
이성기 제임스티비 대표

[충북메이커스 오피니언 이성기 제임스티브이 대표]“헌혈하다 병에 걸리면 어떡하지”, “건강에 안 좋은 것 아냐”하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을 간혹 본다.

하지만 헌혈은 수술 받거나 암 환자, 어린이 등 혈액이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게다가 헌혈을 하면 얻는 건강상 이점도 의외로 많다. 미국 메디컬 포털 사이트 ‘’Medical Daily‘에서 헌혈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첫째, 헌혈은 무엇보다 본인에게 높은 자존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해 준다. 물질이 아닌 건강한 몸으로 타인에게 자신의 일부를 나누는 고귀한 행위로 헌혈 후 87%의 사람들은 뿌듯함과 자신에 대한 긍지를 갖게 돼 비헌혈자에 비해 높은 자존감을 갖는다. 또 공동체 일원으로서 공동체에 무엇인가를 나누었기에 자부심도 갖는다. 헌혈자들의 생을 역추적 한 결과 일반 타인에 비해 자살율이 없었다 그들은 생명의 존귀함을 알기에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둘째, 심장 질환의 위험이 감소했다. 헌혈을 하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미국 역학 저널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체 헌혈자의 88%가 심장 마비로 고통 받을 확률이 낮았고 약 33%는 다양한 종류의 심혈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셋째, 미니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혈액을 기증하면 내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미니 건강 검진을 받는다는 것이다. 혈액을 기증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하고 검사에 이상이 없는 혈액만이 수혈용으로 공급된다.

대한적십자사의 경우 헌혈을 통해 기본으로 혈액형, 혈액형아형, 비예기 항체,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검사, HTLV 항체, 매독 항체, 간 기능검사, 총 단백, 핵산증폭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경우 혈액 내 말라리아 항체, 알부민,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수치 검사도 받을 수 있다.

넷째, 칼로리를 태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한 번 헌혈할 때 우리 몸에서는 650kcal가 소모되는데 혈액이 빠져나가면 몸은 스스로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몸 안에 저장해 놓았던 지방을 태우게 된다. 그렇다고 다이어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헌혈을 하면 헌혈량만큼이 체외로 빠져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에 있던 혈액이 혈관 내로 바로 이동하여 보상하며, 이후 며칠 또는 몇 주간 음식 및 수분 섭취 등으로 원래 상태로 보충된다고 한다.

다섯째, 과도한 철분을 몸에서 제거한다. 헌혈을 하면 몸에서 철분이 약 225~250mg이 빠져나간다. 우리 몸에 철분이 과다하면 간, 심장, 내분비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헌혈은 이러한 합병증 위험을 줄인다. 미국의학협회저널인 JAMA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사람은 뇌졸중, 심장 마비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헌혈율 급감이 회복되지 않아 응급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발을 동동 거리고 있다. 혹시나 지금까지 잘못된 상식으로 헌혈을 기피하거나 미루었다면 주말이나 여름휴가철을 맞아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통한 심리적, 의학적 장점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적극 권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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