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노조 청주지회 우영욱 지회장과 나원석 수석부지회장이 3일 오전 LG화학 청주공장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노조 청주지회 우영욱 지회장과 나원석 수석부지회장이 3일 오전 LG화학 청주공장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노조 청주지회 우영욱 지회장과 나원석 수석부지회장이 3일 오전 LG화학 청주공장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사측이 2014년 2조 2교대에서 3조 3교대로 근무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임금·노동조건 하락을 막기 위해 노조와 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는데 얼마 전부터 이를 무력화 하더니 이제는 일방적으로 ''근태관리가이드'를 배포해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을 떨어뜨리겠다는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노사 간 합의를 파기하고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으려는 사측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긴급 고공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일로 언론에 공식 확인해 줄 상황이 아니라며 현재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근태관리가이드'는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 노조원들 중 근무조에 이름을 올려놓고 제대로 일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부득이하게 안내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1시 도청 서문 앞에서 노조탄압 중단과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등 7가지 핵심의제를 내걸고 앞으로 2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파업에는 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화학섬유식품노조 등 충북지역 17개 사업장 3000여명이 참여하고, 오는 13일과 15일 서울 전국노동자대회 참여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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