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청주 북이산업단지 조성예정부지 내 폐축산시설에서 비만 오면 흘러내리는 축산 분뇨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청주 북이산업단지 조성예정부지 내 폐축산시설에서 비만 오면 흘러내리는 축산 분뇨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청주 북이산업단지 조성예정부지 내 폐축산시설에서 비만 오면 흘러내리는 축산 분뇨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개발공사가 시행 중인 청주 북이산업단지 조성예정부지 내 폐축산시설에서 비만 오면 흘러내리는 축산 분뇨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축산업자 A씨는 지난해 보상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강제수용을 당했다면서 상당량의 축산분뇨를 방치했고, 평소 악취와 미관 저해, 비만 오면 인근 논으로 흘러드는 축산분뇨로 인한 부영양화로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영양화는 가축분뇨 등의 유입으로 질소, 인과 같은 영양염류가 과다해져 벼가 노랗게 말라 죽거나 웃자라 강한 비바람이 불면 쉽게 넘어져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말한다.

지난 16~17일에도 비가 온 뒤 축산분뇨가 도랑을 타고 인근 논의 물꼬로 흘러들자 주민들이 청주시에 민원을 제기해 현장 조치했다.

청주 청원구청 관계자는 “축산업자 A씨가 후속조치를 하지 않아 개발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에 요청을 했고, 지난 18일 공사가 방수포를 덮어 임시 조치한 상황”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법적 검토를 거쳐 향후 책임 소재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토지 수용만 한 상태로 지상권(축산시설 등 지장물)은 아직 축산업자 A씨에게 있고, 그가 현재 점거한 상태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씨가 방치했던 축산분뇨를 처리하는 게 현행법 상 맞지만 보상팀과 상의해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A씨를 지난 24일 논란이 된 폐축산시설 앞에서 만났지만 “철거 될 때까지 임시 사용하고 있다”는 말만 하고 즉답을 피했다.

이처럼 서로 책임을 떠넘기자 북이면 장재리 주민들은 이장단협의회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지난 24일 청주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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