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이 이어지며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등 충북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16.9% 감소한 2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이 이어지며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등 충북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16.9% 감소한 2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9% 감소한 22억3000만달러로 전국 17개 시·도 중 9위를 차지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이 이어지며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등 충북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16.9% 감소한 2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9위로 전국 수출액의 4.4%의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는 15억 9000만달러로 충남(35.1억달러), 울산(34.0억달러), 경북(20.4억달러), 경남(16.4억달러)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충북의 10대 수출품 중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23.4%), 편광판(광학기기, 56.2%)을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수출 급감에 따른 역(逆)기저효과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충북의 1·2위 수출품인 반도체(△21.2%)와 정밀화학원료(△7.5%)를 비롯해 플라스틱제품(△7.6%), 전력용기기(△35.1%)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도 PC, 노트북 등의 수요 둔화 지속 및 SSD 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컴퓨터(-67.8%) 수출이 급감했고, 이에 따라 관련제품인 PCB(기구부품, -36.4%)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홍콩(2.9%), 베트남(15.2%), 대만(10.6%), 멕시코(0.8%) 등으로의 수출이 상승했으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4.6%), 미국(-12.7%) 등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비중 43.9%)인 반도체 수출이 39.2%나 큰폭 감소한 점이 주요 원인이 됐다.

대중 수출 감소는 전력용기기 수출이 37.6% 빠르게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월 수출증가율 급증(397.4%)에 대한 역기저효과로 파악된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충북의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지 못하고 있어 충북 수출의 상승세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협회는 충북 수출기업들의 다양한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 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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