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는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옥산으로 이전하고 나면 그 부지에 공영개발로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가 2023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지역 내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기반시설 이전적지를 공영개발로 산업,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으로 복합 개발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이번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에 따라 2025년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옥산으로 이전하면 현 봉명동 부지를 획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기대했다.
이번 청주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청주 흥덕 뉴마켓, 뉴 플레이스 조성을 비전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4890억원을 들여 산업·업무, 공공, 주거,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는 청주일반산단 등 산업생산클러스터와 원도심 사이에 위치해 산업단지 배후 지원 및 도심기능 분담이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1순환로와 직지대로 및 서청주IC 등 우수한 도로 연결망을 갖춰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에 시는 업무 및 지원시설로 그린스타트업 타운 및 스마트 오피스 등을, 생활SOC시설로 문화체육시설·복합문화도서관·어린이놀이문화 공간·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를, 상업시설로 근린생활시설을 도입하고, 공공주택 238가구도 건립한다.
시는 올해 안으로 국토부가 국가시범지구 지정 고시를 하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계획인가 및 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이나 2028년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현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지, 즉 도매시장 이전적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산업의 도심 허브 및 복합개발 거점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업무·공공·주거·상업기능을 복합화한 청주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옥산면으로 이전 예정인 청주시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은 올해 실시계획 인가 및 시공사를 선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착공, 2025년 말에 이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