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17건의 횡령금액만 31억원에 달했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17건의 횡령금액만 31억원에 달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우리은행, BNK경남은행에 이어 농협은행에서도 매년 시재금 횡령, 고객예금 횡령 등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사진·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17건의 횡령금액만 31억원에 달했다.

미회수액은 8억9500만원으로 전체 횡령금액의 28.9%에 이른다.

각종 시재금 횡령이 58.8%(10건)로 가장 많았고, 고객 예금 횡령도 11.8%(2건)를 차지했다.

특히 2021년에 가족명의를 이용해 25억4500만원의 대출금을 횡령한 4급 직원이 적발돼 징계로 해직된 바 있다.

사고금액은 2017년 1900만원, 2018년 1억4100만원, 2020년 1억5800만원, 2021년 25억6500만원, 2022년 2억원 등이다.

2019년과 2022년에는 횡령사고가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건이 적발되는 등 윤리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위성곤 의원은 “크고 작은 횡령사고가 누적된다는 건 언제든 큰 횡령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은행의 핵심가치인 정직과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및 임직원 윤리 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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