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청주시 보건소와 연계해 벌인 결과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우사에서 채집된 모기는 3만2120마리로 지난해 채집량(2만6846마리)에 비해 19.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청주시 보건소와 연계해 벌인 결과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우사에서 채집된 모기는 3만2120마리로 지난해 채집량(2만6846마리)에 비해 19.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올해 충북지역 모기 개체수가 작년에 비해 약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청주시 보건소와 연계해 벌인 결과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우사에서 채집된 모기는 3만2120마리로 지난해 채집량(2만6846마리)에 비해 19.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채집된 모기는 금빛숲모기(59.8%), 중국얼룩날개모기(26.2%), 작은빨간집모기(10.7%) 등 순으로 많았다.

다만 채집된 모기 내에서 일본뇌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 등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9~10월의 모기 발생량(8609마리)은 전년(3805마리) 동기에 비해 약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여름 많은 강수일과 강수량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고, 가을의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을 웃돌며 따뜻한 낮 기온으로 모기들의 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채집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빨간집모기는 3~11월 지속적으로 채집된 종으로 특히 도심 주변의 하수도, 웅덩이, 정화조, 주변 인공용기 등에 있는 생활하수에 주로 서식해 유충방제를 선행적으로 실시할 수 있었다는 전언이다.

양승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올해 모기 개체수가 늘고 활동기간도 길어졌다”며 “기후변화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한겨울에도 지하실 등 따뜻한 실내에서 모기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모기 출현이 예상되는 건물 지하실, 보일러실, 정화조 등에 대한 자체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는 등으로 주변 환경을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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