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7억원을 들여 수곡동 1순환로 변 완충녹지에 왕복 약 2㎞의 '맨발 명품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청주시가 7억원을 들여 수곡동 1순환로 변 완충녹지에 왕복 약 2㎞의 '맨발 명품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7억원을 들여 수곡동 1순환로 변 완충녹지에 왕복 약 2㎞의 '맨발 명품 힐링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조성한 수곡중학교에서 산남사거리 약 360m의 '명품 황톳길'에 산남사거리부터 개신고가차도 방향으로 약 650m를 연장한 왕복 2.02㎞의 맨발 명품 힐링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월 실시설계 및 주민설명회를 거쳐 6월 완공을 목표로 3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산남사거리부터 개신고가차도 방향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650m 구간의 노후화된 산책로 등 시설물을 철거하고 마사토 포장과 단단한 질감의 건식 황토포장을 이중으로 설치한다.

일부 구간에는 말랑말랑한 황토 체험장을 별도로 조성하고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안개 분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발바닥에 묻은 황토를 씻기 위한 세족시설을 충분히 마련하고 시민편의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개신고가차도 옆 매봉 민간공원 조성 사업지내에 화장실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광장 쉼터를 황톳길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해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즐길거리와 쉴 거리가 있는 시민여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수곡동뿐만 아니라 청주시 전역으로 황톳길 조성을 늘려 힐링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황톳길 유지관리를 위해 관리원을 배치하는 등 토사 유실 등 문제에도 신속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연항생제라 불리는 황토는 해독 및 제독 능력이 뛰어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맨발 걷기가 만성 통증, 스트레스, 염증으로 인한 노화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황톳길 조성에 대한 관심이 늘고 맨발로 자연을 느끼는 '어싱족(Earthing+族)'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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