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4시 30분께 최근 오픈한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 480-2(지북동) 청주농업기술센터 야회학습장에 조성된 꿀잼왕국 눈썰매장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이곳을 이용하던 시민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4시 30분께 최근 오픈한 청주시 상당구 단재로 480-2(지북동) 청주농업기술센터 야회학습장에 조성된 꿀잼왕국 눈썰매장의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이곳을 이용하던 시민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시가 지난해 12월 보행통로 붕괴사고로 다수의 부상자를 발생케 했던 ‘꿀잼왕국 눈썰매장’에 계약해지 통보하면서 해당업체가 시설철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16일 보행통로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 눈썰매장 운영 대행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는 해당 업체의 눈썰매장 운영 종료 예정일인 18일을 이틀여 앞두고 통보된 것이다.

이 업체는 시설 철거와 사후 절차를 포함해 당초 오는 3월 8일까지가 계약기간이었지만 청주시의 계약해지 통보에 따라 지난 주말부터 시설물 철거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겨울철 시민 놀거리 제공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일원에 눈썰매장 개장 및 수탁운영을 허가했고, 지난해 12월 24일 비닐하우스로 조성된 보행통로의 지붕이 쌓인 눈의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10여명이 깔려 3명의 중경상자가 발생, 병원 이송치료를 받았다.

개장 하루 만에 발생한 사고로 모두 15명이 부상을 당했고, 일부는 병원 치료에 이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서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운영업체 대표와 현장책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개장 전 5일간 뿌린 인공설과 자연설이 보행통로 위에 쌓여 붕괴사고 위험이 있음에도 눈을 제대로 치우지 않아 인명피해를 초래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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