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22대 국회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관련 입법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1대 국회는 ‘못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22대 바람직한 국회의원상으로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5~19일 5일간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CEO 600명을 대상으로 한 '22대 국회에 바란다' 의견 조사에서 입법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의견이 27.3%로, 높다는 의견 21.0%에 비해 높았다.

나머지 51.7%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최우선 입법과제로 중소기업 고용 및 근로자 지원 강화(57.7%)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근로시간 유연화(41.3%), 지방 중소기업 육성(24.3%), 중대재해처벌법 입법 보완(23.2%)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바람직한 22대 국회의원상으로 정직하고 청렴한 의원(21.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적극 소통하는 의원(20.0%), 당론과 달라도 소신을 지키는 의원(20.0%),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19.2%) 순으로 파악됐다.

21대 국회에 대한 평가에선 ‘못했다’는 응답이 48.8%로 절반 수준이었으며, ‘잘했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21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로는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32.8%), 지역화폐 등 소비촉진 예산 확보(20.3%), 산재보험, 에너지비용지원 등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11.3%)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처법 유예 여야 합의 불발 등 중소기업계 현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지 않은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차기 국회에선 고용지원 강화, 근로시간 유연화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에 대한 여야의 적극적 합의와 신속한 처리를 통해, 국회 입법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