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오송 파라곤 2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숨진 고(故) 쿠안(사고당시 36)씨의 아내 레티화 씨가 남편의 사고 253일째인 15일 시공업자인 동양건설산업과 합의서를 체결하고, 대표이사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았다.
유족 측 교섭단은 지난 1월 23일 이번 중대재해 사건과 관련해 원·하청 사측과 다섯 차례의 교섭을 진행해 이날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교섭단은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사측의 책임 있는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이번 결과가 유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 안전 실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경종을 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