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대사.
노영민 주중대사.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 출신의 노영민(62·사진) 주중대사가 차기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단행할 비서실 인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는 노 주중대사가 유력하다.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론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전 의원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후임으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과 외부 영입인사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히는 노 대사와 강 전 의원의 청와대 입성으로 집권 3년차를 맞는 청와대의 친문 색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노 대사는 청주 출생으로 석교초와 주성중,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재학 중 구국선언서 사건으로 구속됐고, 19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로 여의도에 입성, 19대까지 내리 3선 의원을 지냈다. 2016년 시집 강매 논란으로 20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고 문 대통령 후보시절 캠프 비서실장으로 통할정도로 최측근 인사로 분류됐다. 문 대통령 당선 후 같은 해 10월 주중대사에 임명됐다.

노 대사가 대통령비서실장에 임명되면 1960년 대통령비서실이 정식 편제된 이후 충북 출신으로는 두 번째가 된다.

충북 출신 첫 번째 대통령비서실장은 2016년 5월 16일부터 같은 해 10월 30일까지 박근혜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이원종(76) 전 충북지사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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