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9시 충북지사 집무실에서 내년도 무상급식비 분담률과 인재양성방안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한 김병우(왼쪽 두번째) 교육감, 이시종(왼쪽 세번째) 충북지사와 중재에 나섰던 충북도의회 장선배(왼쪽) 의장, 전체 급식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주시 한범덕(오른쪽) 시장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12월 10일 오전 9시 충북지사 집무실에서 내년도 무상급식비 분담률과 인재양성방안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한 김병우(왼쪽 두번째) 교육감, 이시종(왼쪽 세번째) 충북지사와 중재에 나섰던 충북도의회 장선배(왼쪽) 의장, 전체 급식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청주시 한범덕(오른쪽) 시장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명문고 육성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도교육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홍민식 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양 기관의 미래인재육성계획을 설명할 계획이지만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이다.

이어 충북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추천한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토론회는 통상적인 발제자를 따로 두지 않고 미래인재육성방안에 대한 각계의견수렴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이 명문고 육성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인재 육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TF팀을 구성했지만 방법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그 사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미래인재 육성과 명문대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3가지 방안을 제언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자율학교 지정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둔 공공기관·이전기업 직원 자녀들의 도내 고교 진학 허용 등을 요청했다.

이와 달리 김병우 교육감은 자사고는 현행법과 정부 정책기조 상 실현하기 어려운 방안이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자사고는 시대착오적인 교육방식으로 또 다른 불평등 교육을 부채질하고 부정입학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 기관 수장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대립하자 사회 각 분야의 찬·반 논쟁도 가열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지난 3월말 비공개 회동을 통해 소모적 논쟁을 피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북도의회가 중재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앞서 양 기관이 참여하는 유 교육부 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추진하려다 언론에 공개되면서 취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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