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간 청주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던 왕모씨가 아내를 시술했던 의사 문모씨가 현재 근무중인 서울의 한 종합병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지난 29일부터 출근길 1인 시위를 이틀째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간 청주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던 왕모씨가 아내를 시술했던 의사 문모씨가 현재 근무중인 서울의 한 종합병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지난 4월 29일부터 퇴근길 1인 시위를 이틀째 벌이고 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청주의 한 종합병원 전 신경외과장 문모씨의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22일 변호사 입회아래 전 신경외과장 문 씨를 불러 피고소인 조사를 벌였다.

문 씨는 경찰조사에서 의료과실에 대한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 등이 제출한 진료기록부와 수술일지 등을 대한의사회에 감정 의뢰해 의료과실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문 씨는 2013년 10월 2일 오전 9시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강모씨(여·사건당시 45세)에게 우측 전두엽 뇌동맥류 파열 및 지주막하 출혈에 대한 코일 색전술을 하는 과정에서 코일 1개를 잃어버려, 다음날 새벽 혈전에 의한 우측 중대뇌동맥 뇌경색 및 뇌출혈로 2차 수술을 받게 해 상태를 악화시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강 씨의 남편 왕모씨는 “전 신경외과장 문 씨가 1차 코일 색전술 이후 CT촬영에서 이미 뇌경색이 와 있었는데 방치해 상태를 악화시킨 것이 당시 진료기록부에 잘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료기록부 감정 결과 등이 나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의 한 종합병원과 전 신경외과장이 현재 근무하는 서울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두 달 가까이 출·퇴근 시간대 1이 시위를 했던 왕 씨는 병원측이 법원에 제기한 '명예훼손 등 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중단한 상태다.

왕 씨는 "더 이상의 불행한 가족이 나와선 안된다"며 병원과 전 신경외과장 문 씨의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하며 그동안 1인 시위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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