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희회 행정문화위원회 이옥규(사진·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은 19일 오전 3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공무원 육아 문제는 사소한가'란 제목으로 도청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을 다시금 주장했다.
충북도희회 행정문화위원회 이옥규(사진·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은 19일 오전 3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충북도 공무원 육아 문제는 사소한가'란 제목으로 도청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을 다시금 주장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도청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이 다시금 제기됐다.

충북도희회 행정문화위원회 이옥규(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은 19일 오전 37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북도 공무원 육아 문제는 사소한가'란 제목으로 도청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을 다시금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에도 충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청 직장어린이집 설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영유아 보육법 14조'에 근거해 육아정책연구소의 보육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직장어린이집 만족도를 제시하며 도청 직장어린이집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도청 직장어린이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1년여가 지나도록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지사님과 간부공무원들의 태도를 지적하고자 이 자리에 재차 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영유아를 둔 도청 공무원들이 공무원노조를 통해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매우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여성 공무원 노조원들은 육아문제로 업무에 매진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해결책을 주셔야 할 지사님이나 관련공무원들은 절박함을 아는데도 고의로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재차 강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아이 낳아 잘 기르도록 돕겠다며 출산을 권장하는 충북도가 정작 소속 공무원들에게 육아고통을 감수하라고 하는 상황을 그 누가 이해하겠냐"며 "자사고 등 지역인재 육성에 앞서 사업장의 고용주로서 직원 영육아 보육에 먼저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안석영 충북도 행정국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옛 주성초 부지에 추진중인 '2023년 충북도의회 및 도청 별관' 신축 시 종합적으로 검토해 직장어린이집을 짓겠다고 밝혔다.

안 국장은 그간 도청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2018년 10월께 만5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 172명을 대상으로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이용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2명 중 '이용 하겠다'는 응답이 31.4%(32명)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 68.6%(70명)의 절반에 불과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충북도가 영유아보육법 14조에 따라 정부 보육료와 별도로 도비로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체 위탁보육비를 199명에게 11만원(5세 기준)씩 이미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만일 도청 직장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는데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직원은 그동안 지원받던 위탁보육비를 지원받을 수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안 국장은 "하지만 무엇보다 도청 직장어린이집 개원이 어려운 것은 공간 부족이 가장 컸다"며 "도의회 신축 이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직원의 보육 부담해소, 도가 저 출산 문제에 모범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도청 직장어린이집을 설치 할 수 있도록 종합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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