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지난해 8월 최저점인 90.0을 찍은 지 5개월여 만에 기준값 100을 넘으며 모처럼 긍정적인 전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우한폐렴 유행으로 또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올 들어 지난 1월 13~17일 5일간 청주, 충주, 제천 등 도내 3개 시 400가구(응답 381가구)를 대상으로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월(96.3)에 비해 4.6p 오른 100.9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수치로 장기평균 기준값 100이상이면 긍정적, 그 이하이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음을 나타낸다.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지속적인 하향세를 유지해 오다 같은 해 8월 90.0의 최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된 뒤 올 들어 1월 처음으로 기준값 100을 넘으며 긍정적인 소비자심리지수가 되살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우한폐렴의 지구촌 급속 확산이란 복병을 만나 모처럼 회복된 이 같은 소비심리가 또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일부 방역품목만 특수를 누릴 뿐 여행과 각종 모임 행사 등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관련 산업분야 전반이 위축되는 형국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모처럼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값 100을 넘으며 되살아났지만 '우한폐렴'이란 복병을 만나 또다시 곤두박질치지 않을까 우려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