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관들을 처벌하지 말아달라는 청원글이 게재됐다.

오는 219일 마감예정인 청원글은 20일 게재됐다. 지난해 1221일 발생한 제천 노블휘트니스앤스파화재 때 소방관들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는지 모르지만 소중한 생명을 하나라도 구하려고 고생도 많이 했다는 것이다.

29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은 안타깝지만 오늘 하루도 전국 44000여 소방관들이 121건의 화재를 진압하고 1785명의 인명구조와 4976명을 응급처치 해 병원으로 이송하면서 적절한 현장대응으로 더 많은 사람이의 귀중한 목숨을 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경찰청은 충북소방본부와 제천소방서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이는 위법행위를 가릴 때나 하는 것으로 업무상과실치사상이나 직무유기로 사법처리를 하기 위한 조처로는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완벽하지 못한 현장대응으로 책임을 물어 소방관을 사법처리하는 선례를 남길 경우 소방공무원에겐 작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임무를 소방공무원들에게 계속 맡기려면 경찰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동의자는 아수라의 재난 현장에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열악한 여건에서 묵묵히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들이 소방공무원이라며 국가가 보호해주지 않는다면 국민이 보호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북경찰청 수사본부는 제천 화재와 관련, 지난 12일 현장 출동 소방관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지난 15일에는 충북소방본부·119종합상황실·제천소방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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