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부모산성 모유정.
청주부모산성 모유정.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지역 대다수 문화재가 무관심속에 방치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연대 문화재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청주에 위치한 201종 중 각급 박물관 소장 문화재, 개인소장 서책, 무형문화재 등을 제외한 98종에 대한 관리실태조사를 지난 9월 19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실시한 결과 상당수 안내판이 찾기 어렵거나 문화재와 동떨어진 위치에 배치돼 시민접근성이 떨어졌다고 18일 밝혔다.

문화재 보전 상태는 이전에 비해 대부분 양호했지만 청녕각, 백석정 같이 보전을 명분으로 지나치게 방문객의 접근을 차단해 주간 일정시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시민 친화적 문화재관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청주시가 2020년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게 무색할 정도로 행정편의적 안내판 설치나, 상당수의 안내판이 찾기 어려웠고 문화재와 동떨어진 곳에 배치돼 무용지물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화재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청주지역 문화재 98종 중 32종의 문화재가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에 미등록 돼 관람객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충북참여연대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 보전될 수 있다"며 "청주시가 보다 시민친화적인 문화재 관리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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