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의 3선 저지에 나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후보단일화에는 공감하지만 방식을 놓고 사실상 주도권 싸움에 들어가면서 서로 다른 생각이 표면화 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건영·심의보·김진균 예비후보.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3선 저지에 나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후보단일화에는 공감하지만 방식을 놓고 사실상 주도권 싸움에 들어가면서 서로 다른 생각이 표면화 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건영·심의보·김진균 예비후보.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김병우 충북교육감의 3선 저지에 나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후보단일화에는 공감하지만 방식을 놓고 사실상 주도권 싸움에 들어가면서 서로 다른 생각이 표면화 되고 있다.

윤건영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충북교육' 1차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루 앞서 후보단일화 시기가 됐다는 생각에서 '3인 회동'을 제안했고 공론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뤘으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먼저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던 심의보 예비후보는 "이미 비공개로 1차 3인 회동을 가졌고 단일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2차 만남을 논의 중이었는데 뜬금없는 보도자료로 '주도권 싸움'에 나선 윤 예비후보가 정치를 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김진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후보단일화에 공감하는 입장과 함께 하향평준화 된 충북교육에 대한 대안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었는데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되는데 대해 마찬가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앞서 가진 3자 회동은 제3자 주선으로 인한 단순 식사자리로 후보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논의된 바 없다"며 "후보단일화 공론화 과정에 공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차 교육정책 공약발표로 '지속가능한 미래 충북교육'을 발표한 윤 후보는 앞으로 5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공약 발표를 예고하면서 지속가능한 관점에서의 학교교육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교육주체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교육 △시공간을 초월해 학교뿐만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확대 △민주시민교육을 넘어 세계시민교육으로 나아가는 글로컬(Glocal=global+local) 교육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넉넉한 교육의 품으로 학생들의 꿈을 품어 힘이 되게 하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평생교육 일환으로 △111운동을 통한 기초학력 신장 △다양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노벨상 프로젝트' △선생님이 학생들 앞에 당당히 서는 다차원적인 대책 강구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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