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6월 수출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충북의 올 상반기 수출액 증가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18.5% 증가한 16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올 상반기 수출액 증가율이 전년동기에 비해 18.5% 증가한 165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충북 수출은 전국 17개 시·도 평균 수출증가율(15.6%)을 웃도는 18.4%로 전국 수출규모 9위 수준인 165억달러를 달성했다.

충북의 10대 수출 품목 중 농약 및 의약품(-0.5%), 플라스틱 제품(-1.2%), 광학기기(-3.7%)는 소폭 감소한 반면 이를 제외한 7개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43억5000만달러(12.5%), 정밀화학원료 수출액은 16억6000만달러(85.7%)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및 신산업 관련 제품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양대 수출국인 중국(42.5%)과 미국(99.2%)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중 수출은 반도체(119.5%) 및 정밀화학원료(41.3%)의 수출 호조가 증가세를 견인했다.

대미 수출은 10대 수출품 중 광학기기(-16.3%)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전지 및 축전지(110.7%), 컴퓨터(103.6%), 전력용기기(111.1%), 정밀화학원료(1100.6%), 농약 및 의약품(3155.6%) 등 5대 수출품의 수출 증가율은 모두 세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05.4%), 농약 및 의약품(1258.5%)이, 대만은 농약 및 의약품(5941.0%)이 각국으로의 수출을 견인했다.

도내 11개 시·군 중 진천군(-2.4%), 제천시(-42.0%)를 제외한 9개 시·군의 수출이 증가했다.

청주시는 반도체(14.2%), 정밀화학원료(85.0%), 컴퓨터(59.4%)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음성군은 10대 수출품 모두의 수출이 증가했다.

진천군은 최대 수출품인 플라스틱 제품(-6.7%)의 수출이 감소했고, 제천시는 해당 지자체 수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기타화학공업제품(-63.7%)의 수출이 급감한 것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금리,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수출 성장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도 충북 수출기업이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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