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김영환(사진) 충북지사가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행안부)에 대청호반의 국민관광지 청남대를 제2영빈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청남대에 영빈관 기능이 부여되면 지방정부 외빈 접객시설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중소규모 컨벤션과 국제회의 등에도 이용돼 청남대의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청남대는 세종시와도 40㎞이내 가까운 곳에 위치해 행정수도의 영빈관 기능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남대는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 정원과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관 등 영빈 최적의 장소"라며 "충북 레이크파크를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뜻한 남쪽의 청남대'란 의미로 해석되는 청남대의 완공 당시 이름은 '봄을 맞는 집'이란 '영춘재(迎春齋)'로 반갑고 귀한 손님을 의미하는 봄의 의미와도 잘 어울려 제2영빈관으로써 최적의 장소란 설명이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24일 청남대를 영빈관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영빈관 신축 논란과 관련해 철회 지시를 내린 가운데 청남대가 제2영빈관으로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자리한 청남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기인 1983년 완공돼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돼 오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국민관광지로 개방돼 2021년말까지 130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충북도는 옛 대통령 별장 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 길(산책로)과 연못, 세콰이어 숲, 잔디광장과 하늘정원, 갤러리 등을 조성해 호수조망과 함께 국민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또 충북도는 최근까지 대통령 역사문화관, 대통령 기념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교육관과 임시정부 기념관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임시정부 수반 등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전시시설로도 청남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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