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올 3분기 수출액은 8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5.1%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충북메이커스DB]
충북의 올 3분기 수출액은 8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5.1%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충북메이커스DB]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올 3분기 수출액은 8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5.1%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2022년 3분기 충북 수출은 이차전지, 정밀화학원료(이차전지 소재용), 전력용기기(태양광 모듈 등)가 충북 수출을 견인하며 전년동기 15.1% 증가한 8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정밀화학원료(173.0%), 건전지 및 축전지(33.7%), 전력용기기(193.6%), 컴퓨터(0.3%)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반도체(-6.1%), 플라스틱제품(-13.2%), 농약 및 의약품(-17.8%)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이차전지의 경우 미국 정부가 친환경차 보급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전기차 업계도 지속적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충북의 이차전지 수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이차전지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정밀화학원료는 폴란드(수출비중 26.5%), 미국(23.8%), 중국(21.8%), 헝가리(11.5%)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반도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용 IT제품의 수요가 둔화되고,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0.3%) 수출은 소폭 증가했고, 이는 소비자용·기업용 수요가 동반 감소하며 SSD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높은 금리로 인해 서버 및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중국(35.0%), 미국(89.0%), 일본(81.0%) 등으로의 수출이 급증했고, 홍콩(-57.3%), 베트남(-40.1%) 등으로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다.

대중 수출 증가는 반도체(120.7%)와 정밀화학원료(49.8%)가 크게 기여했고, 대미 수출은 이차전지(68.6%), 전력용기기(475.9%), 정밀화학원료(562.7%), 자동차부품(30.2%), 플라스틱제품(32.1%) 등 컴퓨터(-18.1%)를 제외한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자체별로는 청주시의 3분기 수출액이 66.7억 달러(증가율 10.7%)로 가장 높았고, 음성군(8.2억 달러, 83.0%), 진천군(5.6억 달러, 13.7%)이 뒤를 이었다.

음성군과 옥천군(54.7%)의 수출증가율이 충북에서 가장 높았고, 음성군은 전력용기기 (492.5%), 옥천군은 농기계(108.1%) 수출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경용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3분기 충북 수출은 이차전지, 전력용 기기 관련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하락 등을 고려해보면 향후 수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협회는 잠재력 있는 도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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