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김태순(사진·국민의힘·마선거구)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제대회 규모로 청주종합사격장 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김태순(사진·국민의힘·마선거구)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제대회 규모로 청주종합사격장 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김태순(사진·국민의힘·마선거구) 의원은 17일 오전 열린 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국제대회 규모로 청주종합사격장 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청주종합사격장이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격인들이 선호하는 사격장으로 지난 30여 년 동안 많은 대회를 유치해 왔지만 2019년부터 시설 부족과 국제경기 규칙 변경 등으로 메이저급 사격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1990년도에 9927.39㎡에 연면적 7122.59㎡로 라이플사격시설(10M, 25M, 50M, R/T사대), 클레이사격 시설(아메리칸, 트랩, 스키트 사대), 부속 시설(무기고, 탄약고, 부대시설), 주차장(100면)을 갖추고 준공한 청주종합사격장은 변경수 전 국가대표 감독(광저우아시안게임 13개 금메달. 런던올림픽 3개 금메달로 세계 1위 성적), 홍승표 현 국가대표 감독 등을 배출하고, 최근 10년간 충북의 전국체전 종합성적 또한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주요 시설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시설 부족으로 메이저대회 유치가 불가능해지면서 창원, 대구, 나주 사격장으로의 각종대회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국제사격대회 4건은 창원, 임실, 대구사격장에서, 전문사격대회 17건 중 단 2건만이 청주사격장에서 개최된다.

이는 청주종합사격장이 국내외 대회를 개최하기에는 사대수와 부대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은 대한사격연맹 시설 규정에 적합하게 클레이사격장 1개 사대를 증설하고, 라이플 사격장도 10m 100사대, 25m 70사대, 50m 80사대로 확충해 창원국제사격장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회 진행에 필요한 무기고 및 탄약고 보관시설도 부족해 별도의 무기고 신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전산실, 장비보관실, 방송실, 사워실, 회의실, 락카룸, 선수휴게실, 도핑실 등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주차시설도 300면 이상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즐길 수 있는 클레이사격장, 레이저스크린사격장, 권총사격장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청주종합사격장 증설 비용으로 300억원(건축설계 요건에 따라 변동)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3년이면 회수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메이저 사격대회는 선수가 하루 3000명, 일반 대회는 하루 1000명이 참가하고, 이런 메이저 대회 개최 시 예상인원은 선수(3000명)와 가족(1500명) 등 하루에 45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이들이 통상 나흘 동안 사용하는 숙박비(하루 7만~8만원)와 식대(하루 3만원) 등 예상 경제효과가 18억6000여만원에 달한다.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창원시의 경우 올해 6개의 국내·외 대회를 개최할 경우 연간 111억6000만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김 의원은 “이를 감안하면 청주사격장 확충비용은 3년이면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국제대회를 유치하면 청주의 문화유산인 직지를 홍보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전지훈련팀 유치 등으로 숙박, 음식점, 관광 등 직접 경제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대회 규모의 사격장이 갖춰질 경우 도내 사격인구 저변 확대, 여가스포츠로서 사격 발전도 가능하다”며 “주변 국궁장, 초정약수, 운보기념관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사격장 시설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