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하락한 23억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의 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하락한 23억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하락한 23억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수출이 29.1%나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와 반도체, 정밀화학원료 등 주요품목의 수출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올 5월 충북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9위로 전국대비 약 5.0%의 비중을 차지했다.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액은 15억4000만 달러로 울산(33.0억 달러), 충남(26.0억 달러), 경북(20.6억 달러)에 이어 4위 수준이다.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46.0%),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26.2%) 수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충북의 수출 효자종목인 반도체(-12.9%)와 정밀화학원료(-5.6%)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들 품목이 충북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43.9%에 달해 이들의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충북의 상위 10개 수출품목 중 플라스틱제품(-17.9%), 광학기기(-35.2%), 동제품(-76.1%) 등 8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6.2%), 헝가리(40.7%) 등으로의 수출은 정밀화학원료(282.3%), 건전지 및 축전지(44.5%), 전력용기기(134.8%) 등 상위 3개 품목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헝가리 수출은 정밀화학원료(125.3%), 플라스틱제품(20.0%), 건전지 및 축전지(44.3%) 등 이차전지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국(-16.3%), 홍콩(-17.0%), 폴란드(-22.4%), 일본(-36.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 및 홍콩의 경우 반도체, 폴란드와 일본의 경우 정밀화학원료 수출이 줄어든 점이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충북의 수출이 단기간 내 증가세로의 반전을 도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협회는 충북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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