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출신의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의 73주기 추모식이 15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증평출신의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의 73주기 추모식이 15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증평출신의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의 73주기 추모식이 15일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연 상사의 유가족과 이재영 증평군수, 나치만 서울보훈청장 등이 참석해 연 상사의 희생을 기렸다.

연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놓인 상황에서 포항시의 남쪽을 흐르는 형산강을 아군이 확보해야 했다.

이에 같은해 9월 17일 당시 22살이었던 연제근 상사는 탄띠와 멜빵 가득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로 가슴까지 차오르는 형산강 물살을 가르며 헤엄쳐 수류탄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적탄에 쓰러져 산화했다.

형산강 전투로 포항은 물론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됐고, 고인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모교인 도안초등학교에 연 상사 흉상을 건립하고, 2015년에 고향인 도안면 화성리에 ‘연제근 공원’을 건립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던 절망의 순간에 가장 빛나던 청춘을 송두리째 바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면서 호국충정의 뜻을 기리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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