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이 2022년 11월 25일 오후 제천한방생명과학관에서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제천 고교평준화 공청회를 열었다.
충북교육청이 2022년 11월 25일 오후 제천한방생명과학관에서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제천 고교평준화 공청회를 열었다.

[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충북교육연대는 26일 제천고교평준화가 불발로 끝난데 대해 끝이 아니라며 교육불평등이 사회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교육당국의 책임을 계속 물어나갈 것임을 예고하는 논평을 냈다.

충북교육청은 하루 앞서 지난 25일 제천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 참여 인원 6603명(94.59%) 중 56.25%(3646명)가 찬성(반대 2835명 43.74%)했지만 3분의2를 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충북교육연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체적으로 '제천고교평준화를 위한 시민연대'를 결성해 추진해 온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애초에 관료적이고 비민주적인 도교육청의 행태에 대해 비판받아 마땅하고 책임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교육연대는 대한민국 교육문제의 시작이자 끝인 대학입시로 왜곡되는 고교 교육 현실을 바꿔보고자 힘을 모았던 제천고교평준화시민연대의 발걸음이 끝이 아님을 안다고 밝혔다.

입시지옥의 나라에서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만큼 교육 불평등이 사회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교육당국의 책임을 계속해서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입시경쟁교육 철폐와 대학무상화평준화를 추진하면서 노동자 시민들과 연대해 모두를 위한 교육을 향해 당당하게 투쟁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교총은 이날 제천 고교평준화 미지정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제천 교육 발전에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교총은 도교육청이 양분된 시민들의 마음을 잇는 가교 역할과 함께 균형 잡힌 교육정책 개발로 제천교육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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