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국토교통부가 15일 9.26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로 주택수요가 많은 입지를 중심으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선 청주분평2지구 9000세대, 제주화북 5500세대 등 2개 지구 1만4500세대 공급방안이 발표됐다.

수도권에선 구리토평2지구 1만8500세대, 오산세교3지구 3만1000세대, 용인이동 1만6000세대 등 3개 지구 6만5500세대가 신규 공급된다.

국토부는 청주분평2지구의 경우 청주 오송의 산업단지 신설과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 증가세에 따른 주택수요가 풍부한 이유로 신규 택지 공급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화북2지구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 새 15%나 증가했지만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공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선(先)교통 후(後)입주 실현을 위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종전보다 최대 1년 앞당겨 지구지정 후 1년 내 확정할 계획이다.

청주분평2지구의 경우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계한 대중교통망 신설과 청주 1·2순환로 접근성 개선으로 도심 내 이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윤석열정부 출범 후 27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이번까지 세 번째 발표된 것으로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해 국민 주거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