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2023년 10월 충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한 21억 달러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 전환에 힘입어 올 2월 들어 최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2023년 10월 충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한 21억 달러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 전환에 힘입어 올 2월 들어 최저 감소폭을 기록했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의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작년에 비해 올 10월 수출 감소폭이 최저(5.1%)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박세범)에 따르면 2023년 10월 충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한 2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의 감소폭으로 충북의 1위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 전환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무역협회는 내년까지 반도체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충북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충북 수출은 전국 17개 시·도 중 9위 수준으로 전국에서 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15억4000만 달러로 울산(39억3000만 달러), 충남(32억9000만 달러), 경남(24억8000만 달러), 경북(21억3000만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흑자를 기록했다.

10대 수출품 중 반도체(47.5%), 광학기기(0.1%), 동제품(31.2%), 컴퓨터(26.3%), 비누·치약·화장품(26.9%)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충북 수출의 32.3%(2023. 10월 기준)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감산 효과 가시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에 따라 수출이 증가했고, 실적 개선 및 단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지며 수출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밀화학원료(-19.5%),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35.3%), 플라스틱제품(-12.5%),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69.5%), 농약 및 의약품(-53.0%)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164.1%), 대만(195.3%), 베트남(38.7%) 등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태국(38.2%) 및 싱가포르(75.4%)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다만 정밀화학원료 및 이차전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중국(-12.2%), 미국(-26.1%), 폴란드(-11.1%)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고금리 장기화, 중국 경기침체 지속 등 세계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불안정한 대외 경제 여건에서도 수출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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