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충북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 감소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올해 11월 충북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 감소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올해 11월 충북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 감소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에 따르면 2023년 11월 충북의 수출은 전국 17개 시·도 중 9위로 전국 비중 4.1% 수준을 차지했다.

올 11월 충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 하락한 22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월 24.3%, 10월 5.1% 감소한데 이어 11월 3.8%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충북의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4년에도 충북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충북의 무역수지 흑자는 16.0억 달러로 충남(33.6억 달러), 울산(33.0억 달러), 경북(21.8억 달러)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충북의 10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22.6%), 건전지 및 축전지 등 이차전지(104.9%), 기타산업기계(296.9%), 동제품(2.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충북 지역 반도체 수출의 86.8%를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29.2%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의 단가가 상승하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정밀화학원료(-63.2%), 플라스틱 제품(-2.6%), 전력용기기(태양광모듈, -54.8%), 광학기기(-23.2%) 등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 홍콩(293.4%), 대만(35.2%)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고, 이차전지 수출 증가로 미국(12.1%)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다만 중국(-26.1%), 일본(-13.5%), 베트남(-5.5%), 폴란드(-21.5%)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박세범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장은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 대외 경제 불안 요인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우리 수출의 상승 흐름이 관측된다”며 “무역협회는 내년에도 경쟁력 있는 충북 수출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지원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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