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장애 아동의 성장기에 맞는 '골든타임' 재활치료 제공이 가능해졌다.

충북도와 청주의료원은 4일 김영환 충북지사, 황영호 충북도의장, 송준헌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과 장애아동 가족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식을 가졌다.

센터는 청주의료원 입구 우측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815.01㎡로 지난 10월 완공됐다.

주요 시설로 낮병동,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언어·작업치료실, 병원학교 등을 갖추고 장애아동의 성장과 신체 발달에 최적화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초기 장애 진단 시 부모 교육 △학교 입학 적응 프로그램 등 장애아동의 생애주기별 사례관리와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린이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운영할 예정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장애 아동의 부모와 가족이 감당해야 했던 힘든 점들을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 모두의 미래인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육 친화 환경을 잘 조성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보건복지부와 충북도, 충북도의회의 사업승인 및 행·재정적 지원이 있었기에 전국에서 두 번째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의 문을 열 수 있었다"며 "병원학교를 여는데 도움을 준 충북도교육청에도 감사하고 처음 진료와 재활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소 미흡한 부문이 있을 수 있지만 점차 개선해 만족도가 높은 질 높은 감성적 센터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많은분들이 함께 하신데에는 오늘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오픈의미가 어쩐지를 말해주는 듯 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없이 살아갈 수 있고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북도의회도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성개발과 ㈜에이엘티에서 센터 운영비 각각 1000만원씩을 후원했고, 이동식 (사)토닥토닥 회장이 300만원 상당의 의료기기를 전달했다.  

또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문을 여는데 기여한 이상정·김정일·박봉순 의원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센터는 만 18세 미만의 신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용 예약은 센터(☏043-820-9850)로 전화 하거나 1층 접수처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