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남수미 기자]권태호(사진)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는 13일 청주대 2024학년도 1학기 명사초청 특강에서 ‘선택했으면 설령 고행길이라 하더라도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변호사는 이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법조인을 선택해 보자’란 주제 강연에서 장학생으로 청주대에 입학했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회고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첩첩산중으로 현실의 벽은 높았지만 결실을 맺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막상 사법고시 합격이란 목표에 도달하니 그 산들은 오르기 위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권 대표변호사는 “또 같은 목적과 의지를 가진 선·후배들과 동기들이 학교에서 제공한 학생연구실에서 생활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 법조인의 길을 걸을 수 있어 가능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권 대표변호사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에 임용돼 생활하는 동안 지방대학 출신으로는 24년 만에 검사장에 승진했고 이는 평소의 좌우명인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뚝이 철학’의 생활규칙이 선택의 유혹에서 탈피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불굴의 의지로서가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면 고민하지 않고 옷을 입고 바로 밖으로 나가는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권 대표변호사는 “시작하기 전에 여러 면에서 숙고하되 시작하면 끝까지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주관적·객관적으로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주고와 청주대학교 법학과(법학박사)를 졸업한 권태호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는 1977년 1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36년간 검사의 길을 걸었다.

권 변호사는 검찰총장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홍조근정훈장, 법조 봉사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부터 이어진 명사초청 특별강좌는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이란 2학점 과목으로, 매주 수요일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나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