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5~18일 2주간 도내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4p 상승한 9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사진=경철수 기자)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5~18일 2주간 도내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4p 상승한 9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사진=경철수 기자)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올 2분기 충북기업체 체감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4p나 큰폭 상승한 95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5~18일 2주간 도내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에 비해 4p 상승한 9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도내 기업체 체감경기가 지난해 1분기 저점을 찍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BSI를 견인했고, 금리인하 기대와 내수 진작 노력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기대심리도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올 2분기 BSI는 중소기업(91→95)이 대기업(86→90)보다 높게 나타났고, 형태별로는 수출기업(119→103)이 내수기업(87→93)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 기업들은 올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내수소비 위축(62.2%) △원자재가ㆍ유가 불안정(51.9%) △대외경기 악화로 수출 둔화(32.4%) 등 순을 꼽았다.

연초와 달라진 현시점 투자계획에 대해선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52.7%) △당초 계획보다 축소ㆍ지연(33.3%) △당초 계획보다 확대(7.0%)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인 이유에 대해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34.7%) △선제적 투자전략(55.6%) 등을 들었다.

올해 가장 우선시하는 투자 영역은 △생산설비 교체 및 확충(44.4%) △시장 확대 및 마케팅 강화(42.8%)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32.1%) 등의 순이었다.(중복응답)

투자계획을 세우거나 실행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투자비용 대비 수익성(62.0%)’으로 나타났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조사진흥본부장은 “대내외 경영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체감경기 전망이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고, 특히 매출(102), 설비투자(107) 전망이 1년 여 만에 기준치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며 “투자는 경제회복의 중요한 한축인 만큼, 시설투자뿐 아니라 연구개발(R&D)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 규제혁신을 통해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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