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새로 선임된 오신환(왼쪽부터)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김수민 충북도당위원장이 29일 오후 청주 도당 이전 개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가운데 최근 당내 분열사태를 말해주듯 복잡한 심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새로 선임된 오신환(왼쪽부터)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김수민 충북도당위원장이 29일 오후 청주 도당 이전 개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가운데 최근 당내 분열사태를 말해주듯 복잡한 심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후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후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후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서 내년 4.15총선 프레임은 ‘문재인정권 심판론이 될 것’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손 대표는 “여러분도 다 아시지만 문재인정권이 외교, 경제 등 뭐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있냐”며 “내년 총선은 현 정부의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로 치러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손 대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안 없는 민생투어를 벌였다”며 “내가 13년 전에 경기도지사를 마치고 이미 했던 것인데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다는 분이 야당 대표답게 민생을 돌봐야지 '민생대장정'을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그래서 손 대표는 “제 3지대의 중도개혁정당인 바른미래당이 필요한 것”이라며 “내가 있어서 그렇지 늘 웃는 김수민 충북도당위원장이나 이준석, 오신환 원내대표 만 봐도 우리정당은 청년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김 도당위원장을 추켜세우는 과정에서 그가 내년 4.15총선 청주 청원선서구 출마를 위해 최근 서울집을 청주로 옮긴 사실을 전파하기도 했다.

김 도당위원장은 “좌·우를 보면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주대학교 앞 사거리에서 젊은이들의 기를 받을 수 있다”며 “이 새 둥지에서 충북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치의 새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새판짜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 대표는 “김 도당위원장과 같은 젊은 당원들을 중심으로 정책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분열사태를 의식해서인 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날 도당 이전 개소식에서 일부 지역위원장들이 뼈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찬구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은 “모처럼 당내 별들을 한 자리에서 보게 되니 기쁘다”며 “주변에서 똑똑한 사람이 너무도 많아서 그렇다(밥그릇 싸움만 한다)고 하지만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이제 화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손학규 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이동섭 국회의원, 최도자 수석대변인,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단양지역위원장, 남기예 충북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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