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청주상당공원 앞 교차로 인도위 녹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청주상당공원 앞 교차로 인도위 녹지
청주상당공원 앞 교차로 청주대교-충북도청 방면 인도에 조성된 녹지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인도 위 녹지(위), 제보자가 우회전 차량의 시야를 가리는 녹지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며 우회전하는 택시에 치일뻔 하는 상황을 직접 시연해 보여주고 있다.(아래)
청주상당공원 앞 교차로 청주대교-충북도청 방면 인도에 조성된 녹지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인도 위 녹지(위), 제보자가 우회전 차량의 시야를 가리는 녹지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며 우회전하는 택시에 치일뻔 하는 상황을 직접 시연해 보여주고 있다.(아래)

 

청주 상당공원 앞 교차로에 조성된 녹지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A(58) 씨는 최근 아들이 상당공원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청주대교에서 충북도청·도의회 방면으로 우회전 하던 택시에 치일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이곳은 청주시가 녹지를 조성하면서 보행자의 시야를 고려하지 않아 상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인도 위까지 심겨진 조경수(명자나무 등)가 횡단보도를 건너려 대기하는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주의하지 않으면 차에 치일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충북메이커스 기자가 현장 확인을 하는 동안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보행자와 차량이 뒤엉키는 상황을 여러번 목격할 수 있었다.

시는 녹색수도 청주시를 표방하면서 청주시내 곳곳에 1004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함께 자투리땅을 이용해 쌈지공원을 조성해 왔다.

‘도심 속 허파’라 할 수 있는 녹지 조성에 대해 반대할 시민은 없으나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게 시민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A 씨는 “우리 아들뿐만 아니라 성안길 차 없는 거리 등을 찾았던 학생들이 이곳을 이용하다 차량에 치일뻔 한 경우를 여러 번 목격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노설 청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도로과 등과 부서 간 협의를 거쳐 날씨가 풀리면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반경 15m 거리에 심겨진 명자나무를 캐내고 거기에 잔디를 식재해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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