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봉 우석대 진천캠퍼스 겸임교수
김준봉 우석대 진천캠퍼스 겸임교수

[충북메이커스 와우세평=김준봉 우석대 교수]철도 교통망을 백년지대계라고하는 이유는 철도가 일반 도로에 비하여 막대한 시공비가 들어가고 한 번 시설하면 주변의 자연 지형이 바뀌고 인근 사회에 주는 영향이 심대하기 때문이다.

동탄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철도 노선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분산에 있어서 그 효용성이 아주 높다.

특히 현재 우리 국토의 좌북단에 치우쳐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인천 신공항에 제2청사를 개통했지만 경기남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접근성이 좋지 않다.

그리고 인천의 하늘 길은 이미 포화 상태이다. 인천공항은 세계적 수준의 공항이지만 항공기 운항에 제한되는 지점들이 많고 세계의 다른 공항과 비교해도 하늘길인 공역의 혼잡도가 높은 편이라 항공기가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경기도 화성과 안성, 충북 진천 지역을 관통하는 동탄-청주공항 철도의 신설은 그 수도권 인구분산과 청주, 대전, 세종시의 중부권 신공항의 활성화로 그 의미가 자못 크다.

이는 단순히 비용편익분석이나 진천, 안성의 지역 요구사항으로 만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

올해 9월 개통한 중국 북경 남서부에 위치한 북경의 다싱4공항과 기존 북경북동부에 위치한 북경 3공항과의 거리를 인천공항과 청주공항 거리와 비교해 보면 동탄-청주공항 고속철도노선 신설의 당위성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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