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5.18단체 관계자라고 밝힌 50대 A씨가 19일 청남대 전두환 동상을 훼손(붉은색 원안)했다.
자신을 5.18단체 관계자라고 밝힌 50대 A씨가 19일 청남대 전두환 동상을 훼손(붉은색 원안)했다.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자신을 5.18단체 관계자라고 밝힌 50대 A씨가 19일 청남대 전두환 동상을 훼손했다.

관광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날 오전 11시 30여분께 출동해 근처를 배회하던 A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전두환 동상의 목을 잘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에 던지려 했다고 했다.

5.18 청남대 동상 철거 국민행동은 이 과격분자가 자신들 단체 회원은 아니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어찌됐든 사회적 합의로 청남대 동상은 바른 역사를 기술해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런데 수 억원의 도민혈세를 들여 조성한 동상을 사회적 합의 없이 테러를 가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합리화 될 수 없다.

이는 도민 혈세로 조성된 관광 상품을 훼손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폭력을 폭력으로 되갚는 것을 허용할 경우 이 사회는 되돌릴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사회이다. 법치는 사회적 약속으로 다스려지는 나라이다.

국민 개개인이 각기 생각이 다르다고 이처럼 폭력적으로 감정을 표출하면 세상은 어지러워질 수밖에 없다.

경찰은 재물손괴 피의자에 대한 명백한 조사와 준엄한 법 집행을 통해 이 사회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한편, 그동안 청남대 동상 철거 반대 운동을 벌여온 지역 보수단체는 충북도와 충북도의회가 시간을 끌면서 결국 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