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후보 경선을 위한 CJB청주방송 정책토론회가 6일 오전 10시 50분부터 70분간 열린 가운데 지역현안을 대하는 예비후보 간 분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광희 예비후보는 신청사 인근 부지에 49층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본청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각 분야 500인이 참여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정정순 예비후보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다섯 번째 청년특구 일명 ‘중구청’ 설치를 공약화 한 만큼 통합신청사 건립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4개 구와 원도심 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이라고 주장했다.
한범덕 예비후보는 민선5기 시장 재임시절 통합청주시 신청사 후보지 4곳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현 부지가 결정된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굴뚝산업 유치 위주에서 벗어나 미호천을 중심으로 한 330만㎡ 국가정원 조성을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 예비후보는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접근성이 높은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무심천과 미호천, 우암산, 청남대를 연계한 명품 놀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예비후보는 관광산업이 일자리창 출면에서 제조업보다 앞서는 만큼 체류형 테마별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 70%는 공원으로 개발하고 30%는 민간아파트를 짓는 현 도시공원 개발 방식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정 예비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도시공원의 무분별한 개발은 자제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사업을 추진할 경우 시민의견을 충분히 들어 민·관이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예비후보가 유일하게 한 목소리를 낸 분야는 전국적인 화두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심 녹지율 확대였다.
이 예비후보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도심 녹지율을 높여 미세먼지를 줄이겠다”고 제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시장이 되면) 시정의 최우선을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에 두겠다”며 “측정 장비를 보강해 시민에게 정확한 예측 정보를 알려 건강권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난방공사 연료교체, 송절동 도살장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예비후보는 “자체 발생(30%)하는 청주의 미세먼지를 30%이상 줄여 2025년까지 평균농도를 30㎍/㎥대로 유지하는 30-30-30 프로젝트를 추진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한 예비후보는 “민선5기 시장 재직시절 청주 목련공원 화장장 시신 훼손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정 예비후보의 질문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정 예비후보는 “시신 훼손은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유족들의 분노에 대해 생각해 봤나”라며 “지금이라도 사과와 책임을 지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는 “질문의 저의가 의심스럽다, 근거 없는 혼외자설로 고생한 나다”며 “7년 전 시장 재직당시 보고를 받고 청주시시설관리공단에 분명히 지시, 그렇게 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어떤 시장이 그렇게 시신을 함부로 다루도록 지시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은 7~8일 여론조사결과와 9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결과를 합산, 이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