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6월 수출이 보조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비롯한 컴퓨터 주변기기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디자인=해오름출판기획]
충북 수출이 올 5월 현재 11개월 연속 평균 20%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22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5.0%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충북메이커스 경철수 기자]충북 수출이 올 5월 현재 11개월 연속 평균 20%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22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5.0%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목할 만한 것은 충주시가 10년 7개월 만에 월별 수출증가율 최고치인 83.2%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청주와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의 반도체·의약품 수출 증가세와 함께 충주지역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세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김경용)는 24일 2021년 5월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자료를 발표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2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와 전력용기기가 전년 동기 각각 –34.0%와 –5.7%로 역성장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고정가 상승 및 모바일·서버 메모리 주문확대 영향으로 소폭 상승(9.4%)했고,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큰 폭(275.2%)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시장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자동차 판매시장 활성화에 따라 미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548.7%)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플라스틱 제품(34.5%), 정밀화학원료(63.8%), 동제품(171.2%)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차전지 수출은 리튬이온축전지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큰 폭(-85.6%) 하락했다.

충북 10대 수출국인 중국(11.7%), 독일(509.4%), 대만(27.0%) 등 7개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독일(1.8%)은 의약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베트남(39.4%)과 태국(98.7%)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말레이시아(56.9%)는 기구부품(124.0%)과 정밀화학원료(156.5%)의 수출 증가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충북 수출의 75.7%를 차지한 청주시의 5월 수출액은 1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했고, 진천군(49.5%), 음성군(46.3%), 충주시(83.2%)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충주시는 2010년 10월(97.1%)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월별 수출증가율 최고치인 8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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